안녕하세요 총장님.

저는 정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4년간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해온 학생입니다.
아시다시피 교육봉사활동은 교직 자격증 취득 과정에 포함되어있으며
60시간의 교육봉사활동을 실시하면, 교육봉사활동(2학점) 과목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사범대 행정실 직원분들의 무책임으로 인해
저뿐만이 아닌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2017년 사범대행정실에 "교육봉사활동 신청서"를 제출 완료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국립OO박물관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해도 될까요?"라고 분명히 여쭤보았고,
2017년의 담당자분께서는 "네, 해당 기관은 비영리기관이므로 진행해도 됩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당 기관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일체의 대가를 받지 않은 순수한 교육봉사활동이었고, 국립OO박물관에서도 이전까지 많은 학생들이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했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2월경, 사범대 행정실을 방문하여 한 번 더 신청서를 제출 완료하였습니다.
동일한 담당자분께서 역시나 "네, 이번에도 해당 기관은 진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당 기관에서 교육봉사활동을 또 진행하여 60시간 이상을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1학기 교육봉사활동 학점 이수 신청을 마무리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학과 사무실에 제출한 결과 뜻밖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담당자가 바뀌었다. 이전 담당자가 착각하였다. 국립OO박물관에서의 교육봉사활동은 인정해줄 수 없다. 다시 해오라."

새로운 담당자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전 담당자의 일은 나는 모른다. 이전 담당자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바뀐 담당자이기 때문에 원칙대로 업무를 수행해야만 한다. 다른 학생들도 이미 다시 진행했다. 천안까지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온 학생도 있었는데, 다시 하고 왔다. 왜 본인만 불평이느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 이전 담당자의 착각으로 인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는데, 학교 측은 개인의 탓이라며 넘길 수 있는가?
: 이는 이전 담당자뿐만 아니라 사범대 행정실 전체의 무책임한 업무 처리이자 학생 기만입니다. 교직원은 학생에게 갑질을 하는 위치가 아니라, 학생의 원활한 대학생활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역할이 되어야합니다. 공무원이 실수를 해도 국가가 책임을 져주는데, 한 명의 교직원이 실수했다고 해서 해당 교직원에게만 책임을 물 수는 없습니다.

2. 현재는 교육봉사활동 진행에 있어 특수한 상황입니다.
: COVID19로 인해 등교가 제한된 상황입니다. 당연히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아동센터는 잠정 운영을 중단한 곳이 다수입니다. 저는 이미 4학년 2학기를 이수하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에 교육봉사활동을 다시 진행해야한다면, 강제로 초과학기 등록금을 납부하고, 강제로 1학점을 이수해야하는 추가 불이익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기관 섭외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제가 당장 다음 학기에 교육봉사활동을 이수할 수 있는지조차 불투명합니다.

3. 사범대 행정실의 사전 공지가 없었습니다.
: 바뀐 사항을 각 학과 사무실에 전달을 하거나 학사공지로 게재했어야합니다. 추가로 해당되는 아동센터나 교육기관을 사범대 행정실에서 학생들에게 안내해주어야 합니다. 오로지 학생이 스스로 교육기관을 검색하여 섭외하게 한 현재의 방식으로는,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피해를 입을 것이 뻔합니다. 사범대 행정실은 이제까지 어떠한 수정사항을 각 학과 사무실에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미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한 학생들에 있어서도 소급적용을 해주겠다는 어떠한 안내도 없습니다. 그저 "다시 하면 되지." 라는 말뿐입니다.



존경하는 총장님.
실제로 저뿐만 아니라 이미 소수의 학생들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지금 아무것도 모른채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후배들도 있을 것입니다.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총장님.
제 교원 자격증 취득 목적은 단순한 스펙 쌓기가 아닙니다.
진지한 진로 설정이며 로드맵 이행 과정입니다.
저는 4년 간 교육봉사활동을 하며 교직 과목들을 통해 가르침받은 각종 교육 이론들을 실제 적용해보거나,
아이들과 함께 기쁨 슬픔을 나누는 그 순간들을 사랑했습니다.
사범대 행정실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해 제 4년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 비참합니다.
부디 저와 다른 학생들의 피해에 공감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010-6392-4146)

반갑습니다. 열린총장실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해당 부서에서 유선연락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청하신 내용에 대한 해당부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교육실습 중 교육봉사활동은 예비교원이 가진 재능을 유․초․중․고등학교(학교 밖 청소년, 방송통신중․고등학교 포함)을 대상으로 교육적인 방법으로 봉사하는 것으로, 교육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대상기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치원 및 초등·중등·특수학교 등의 교사자격 취득을 위한 세부기준 (교육부고시 제2019-182호, 제6조9항) 1. 「유아교육법」제2조에 따른 유치원 2. 「초․중등교육법」제2조에 따른 학교 3. 「재외국민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제2조에 따른 한국학교 4. 「평생교육법」제31조제2항에 따른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5.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6. 교원양성기관에서 교류 협정을 체결한 외국의 대학 또는 교육청이 지정한 정규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 7. 공공기관이 인정한 비영리 기관

※ 교육봉사활동 운영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관 중 공공기관이 인정한 비영리 기관

☞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되어 인가증․허가증 등이 있고, 비영리기관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고유번호증을 보유한 기관으로서 아동복지센터, 청소년수련원, 자활센터 등이 해당

 

○ 교육부 교원자격검정 실무편람 및 우리 대학교 연도별 교육봉사활동 교과목 운영계획에 따라 교육봉사활동 수행 및 학점인정 처리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생 (활동 전)

⇒

학과 (확인)

⇒

학생 (실시)

⇒

교육봉사기관 (확인)

⇒

학생 (제출)

⇒

학과 (확인)

⇒

단대 (취합)

⇒

사범 대학

⇒

학사 지원과

교육봉사 활동 이수 신청서 작성

교육봉사 활동 이수 신청서 접수

교육 봉사 활동

교육봉사 확인서 (내용 및 시간 명시)

교육봉사활동 확인서

교육봉사 활동 이수 신청서 및 확인서

교육봉사활동 이수 신청서 및 확인서

서류 검토

교육봉사활동 학점인정

- 사범대학, 일반대학 교직과정 및 교육대학원 학생이 교육봉사활동을 하고자 할 경우 활동 전에 「교육봉사활동 이수 신청서」를 소속 학과 사무실에 제출하여, 활동 대상기관 인정가능 기관 여부 확인

- 해당 학생은 관련 법령에서 인정하는 대상기관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한 후 신청서 및 확인서를 학과 사무실에 제출, 학과에서는 이상이 없을 경우 소속 단과대학 행정실을 경유하여 사범대학 행정실에 공문으로 제출

- 따라서 사범대학에서는 학과 및 단과대학을 경유하여 제출하는「교육봉사활동 신청서 및 확인서」이외의 신청서는 개별적으로 접수받지 않음

○ 교육봉사활동 인정 대상기관과 관련하여 사범대학에서는 학생이 제출한「교육봉사활동 신청서 및 확인서」를 소속 학과에서 제출(2020.5.29.) 받아 내부검토를 거쳤으며, 교원자격 무시험 검증을 관할하는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에 교육봉사활동 인정 대상기관 여부를 질의(2020.6.3.)하였습니다.

 

○ 교육부 질의·응답 결과에 따르면 국립○○박물관은 관련 법령에 따른 교육봉사활동 인정대상기관 1~6호 및 7. 공공기관이 인정한 비영리기관에 해당되지 않아 교육봉사활동 대상기관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 학생이 4학년 2학기를 이수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교육봉사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나, 1학기 종료기간이 아직 남아 있고 일부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교원자격을 취득하는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 대학교 교육봉사활동 업무에 관심을 갖고 의견주신 귀하의 제언에 감사드리며, 이번 건과 관련하여 추가 문의나 요청 사항이 있으실 경우 사범대학 행정실(055-772-2113)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