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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 09:50
방영 기간 : 2009. 7. 28.(화) ~ 8. 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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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ＡＮＣ▶

매년 경상대학교는
해외봉상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하늘의 나라
몽골을 다녀왔는데요,
2주간의 봉사활동을
정원경 기자가 전합니다.

◀ＶＣＲ▶

인천공항에 대학생 마흔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몽골로 떠나는 경상대학교
해외봉사단 학생들입니다.
지난해 인도 봉사활동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마련한 경상대학교
몽골 해외봉사활동,

인천공항에서 3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몽골의 칭기즈칸 공항.
봉사단이 머물게 될 울란바토르
바양골구까지는 다시 버스로 이동합니다.

인구 증가에 비해 기반시설이
뒷받침되지 않아 주택과 교육 시설이
부족한 몽골. 가로등조차 많지 않아
한적한 시골길을 연상케 합니다.

버스는 어느덧 2주 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지낼
학교에 도착합니다.

한국에서는 자주 보지 못한 풍경들.
도시생활에만 익숙한 학생들에게
이곳은 특별한 체험과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첫날 아침, 몽골 학교 관계자들이
경상대학교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학생들과의 첫 만남, 언어가 통하지 않아
기본적인 인사조차 힘들지만
금세 서로의 인사말을 가르쳐주고
배우며 웃음을 나눕니다.

봉사단은 한글, 영어, 태권도,
공작, 컴퓨터 등 5개 교육반으로 구성 돼
각자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부족한 예산에다 선생님도 없어
다양한 교육을 받아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경상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체험 교육은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땀 흘리는 노력 봉사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식사 준비는 기본이고,
농구 코트 만들기, 아이들의 쉼터인
정자 만들기까지...

정자에는 두 나라의 영원한 우정을
생각하며 태극무늬를 새겨 넣었습니다.

현지 선생님들은 경상대 봉사단이
마냥 고맙기만 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유목민의 나라,
몽골에서 2주 동안
구슬땀

떠나는 대학생들과
남는 아이들의 눈에
어느새 눈물이 맺힙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만남,
서로의 나눔을 통해 맺어진 시간들은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몽골에서 2주동안 함께한
봉사단 학생들에게는
개척정신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행동 하나, 말투 하나, 미소 하나가
서로의 가슴을 움직였으며
그들의 의식을 변화시켰습니다.

경상대학교 해외봉사단의 실천은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희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