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희준 시인 추모 낭독회 ‘올리브 동산에서 만나요’ 열려
• 10월 8일(목) 19:30 진주문고 문화관 여서재

국립 경상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 김희준 시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진주문고(대표 여태훈)는 10월 8일 저녁 7시 30분 진주문고 문화관 여서재에서 동료 시인과 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올리브 동산에서 만나요_김희준 시인 추모 낭독회’를 마련한다.

진주에서 활동하는 동료 작가와 지인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이번 추모 낭독회는 김지율 시인의 사회로 김언희 시인, 장만호 경상대학교 교수 등 고인의 스승, 동료, 지인들의 시낭독,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싱어송라이터 정애의 노래 공연 등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기억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진행된다.

고 김희준 시인은 경상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지난 7월 24일 새벽 진주시 내동면에서 빗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시인의 49재 되는 날이자 시인이 살았으면 26번째 생일이었을 9월 10일 그의 첫 시집이자 유고시집인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문학동네)이 출간되어 젊은 시인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이번 추모 낭독회 제목인 ‘올리브 동산에서 만나요’는 유고 시집을 통해 건네는 시인의 마지막 말이다.

김희준 시인의 시는 언어감각이 뛰어났고 상상의 폭이 넓었으며 활용하는 비유들의 확장성이 강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희준 시인은 1994년 9월 10일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여고를 졸업했다. 고교 3년 동안 공식 수상 실적은 64회(대상, 장원 등)나 되는 시인은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시인은 공부를 이어가기 위해 경상대학교 대학원(현대문학 전공)에 진학하였고 최근에는 학위 논문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23살이던 2017년 ≪시인동네≫로 데뷔하여 2017년 계간 ≪시산맥≫의 제2회 ‘시여, 눈을 감아라’에서 문학상을 받았고 2020년 아르코청년예술가 창작준비지원금을 받았다.

⊙ 내용 문의: 진주문고 055-743-4123